이런저런...

'독서의 괴로움과 즐거움' 강연

mintnamoo 2018. 4. 26. 23:31




오늘 시청에서 김영하 작가님 강연이 있었다.

갈까말까 고민했는데 은희언니께서 언니네 집 근처면 꼭 가서 들을 거라고 하셔서 

롤러코스터 같은 경전철을 타고 갔다.









1시간 강연과 1시간 관객 질문에 대한 답변~

기대 이상 너무 좋았던 강연이었다.

책에 대한 애정이 더욱 샘솟는~~~ ㅋ



소설을 읽는 것은 적극적인 뇌사용~

작가님께서는 '정신의 테마파크'라고 하신다고 한다. 


책은 자신만의 생각을 갖게 한다.

그래서 독재 국가에서 금서가 많다고...


근본적으로 우리를 바꾸려는 책은 

읽고 싶지 않다는 괴로움이 온다.


소설은 다른 사람이 되어 보는 체험이고

인간 심리 표현의 보고...



고전이란

안 읽은게 부끄러워야 고전이라고 한다. 

많은 위안을 주는 말이다. ㅋㅋㅋ


작가님께서 마흔이 넘은 후 자신을 뒤흔드는 책이 없어져

고전을 읽기 시작하셨다고 한다.


나는 다행히 나를 뒤흔드는 책이 없어질 정도로 책을 많이 읽지 않았으니

고전은 지금 읽지 않아도 된다는 부담이 없어졌다. ㅋ




강연 내용이 모두 좋았지만 더욱 나에게 와 닿았던 내용은

책을 읽다가 어떤 부분이 좋은데 왜 좋은지 파보면

내 안에 있는 걱정 등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처해진 상황에 따라 같은 책도 다르게 와 닿는것 같다.

숨기고 싶은 아파서 꺼내기 싫은 심리를 건드리는 책은 더욱 힘든것이고...

그래서 얼마전에 읽은 '색체가 다른~ ' 

이 책 때문에 한동안 내가 더욱 힘들었던 것이었다.


요즘 더더욱 따듯한 이야기가 좋은 것은 내 마음이 춥고 힘들어서인가 보다.












강연이 끝난 후 도서관에 갔다.

1층 로비에서 책들이 많기에 봤더니

전년도에 도서관에서 구입한 잡지 책들을 무료로 나누어 주는 행사였다.

도서관 회원증이나 신분증이 있으면 1인 5권까지 가져 갈 수 있었다.






후다닥~ 골라온 잡지 책 5권

'책'이란 잡지도 있구나~ 

내용도 좋지만 사진들이 너무 좋아 완전 득탬~


1년 마다 하는 행사인것 같다.

내년에도 도전해 봐야겠다.



간만에 용인시민인 것이 뿌듯한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