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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 박연선 은희언니 덕분에 알게된 책~박연선 작가님의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소설책이 나왔는지는 몰랐다. 오랜만에 찰진 언어의 향연에 재미나게 읽은 책이다.역쉬~ '얼렁뚱땅 흥신소'의 작가님이시다. (•̀ᴗ•́) و 할아버지의 장례후 홀로 계신 할머니를 위해강제로 유배당하게 된 삼수생 강무순이 6살에 자신의 묻어놓았던 다임개술에 들어있던 물건들에 대해 의문을 갖던 중15년전 같은 날에 사라진 4명의 소녀들에 대해 알게되고실종자 중 한명의 동생 '꽃돌이'와 그들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조금씩 찾아간다. 제목과 달리 따스하고 재미나게 읽혀진다.특히 중간중간 큰 활약 하시는 홍간난 할머니가 최고!!! 재미나게 읽었는데 갑자기 사라진 가족을 찾는 남겨진 가족들 때문에 맘 아프다.요즘 보는 드라..

이런저런... 2020.09.22

[책] 보건교사 안은영

보건교사 안은영 - 정세랑 담백한 소설로 재미나게 읽었다.독특한 소재의 한국 소설을 읽을때 더 기쁘다~ 감성적이지 않고 담담한 느낌의 서체라 더 좋았고내용도 장황하지 않아 좋았다. 예전 은희언니 리뷰에 적혀있던크레인 값이 사람 목숨보다 더 비싸 발생하는 인재....만화를 잘그렸던 친구의 이야기가 많이 아렸다. 이기심이 극단으로 치솟고 있는 지금...사람 목숨이 귀해지는 날은 더더욱 오지 않을것 같아 더 슬프다. 홍쌤의 아우라~ 부럽구나... ^^

이런저런... 2020.08.27

[책] 섬에 있는 서점

섬에 있는 서점 - 개브리얼 제빈 미국의 작은 섬에 있는 서점 이야기다. 까칠한 서점주인 에이제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책들만 들어놓고 판매한다.자신의 의지는 아니였지만 주변 사람들에 의해 변해간다.원래 따듯한 사람이니 좋게 변하는거겠지~ 오랜만에 보는 책이라 더 그런가이야기 전개가 색다른 느낌??? 미드를 보는것 같았다. 영어권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이 더 재미나게 읽을것 같다. --------------------- 도서관 전자책으로 봤는데최고의 장점은 글씨를 크게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에이제이가 무지 싫어하는 전자책~읽으며 뜨끔했다는 ㅋ 노안이라 어쩔 수 없어 미안...T-T

이런저런... 2020.08.03

탄천 벚꽃 나들이~

14일 강한 비바람이 불거라 계속 날씨예보는 난리였지만 다행히 이번 봄은 제대로 벚꽃 구경을 할 수 있었다. 하늘이 우리를 버리지 않았어~ ٩(๑❛ᴗ❛๑)۶ 세희가 탄천의 벚꽃을 보고 싶다 하여 늦은 오후 나들이 갔다. 걷다 보니 벛꽃 속의 놀이터~ 사진에는 제대로 안나왔지만 동화속 같았다. ✧*.◟(ˊᗨˋ)◞.*✧ 손폰 앱으로 찍었더니 너무 뽀샵이다~ 초점이 안맞아 마구 찍다 한장 건졌다. ^^ 넘 뽀샵 느낌이지만 그림 같아서 맘에 든다. 어두워지니 더 초점이 안맞는다~ 그래도 맘에 들어 올려본다. 수영장 앞 데크의 성난 미꾸라지~ 미끄러우니 뛰지말란다. ㅋ 처음으로 벚꽃 지겹도록 많이 보고 사진도 많이 찍은것 같다. 10키로 정도를 걸었더니 허벅지와 무릎이 아프지만 사진을 보니 좋네~ 세희가 왜 꼭~..

이런저런... 2019.04.15

그린북

1962년 천재 피아니스트 셜리와 그의 운전기사 토니가 8주 동안 미국 남부 공연을 다니며 서로를 알아가는 이야기다. 흑인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토니가셜리의 차별받는 모습을 보며 점점 바뀌어가고 그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준다. 흑인이지만 천재이기 때문에 그의 공연을 들으려 모여든 백인들...하지만 자신들의 공간에서 흑인인 셜리는 식사를 할 수도 화장실을 갈 수도 없다니...뭐~ 이런 황당한 것들...하물며 클래식 곡은 흑인이 연주 할 수 없다니~ ˚ (`Д') ˚. 지금까지 그런 전통이 있었기에 어쩔 수 없다는...멍멍이 소리~틀을 깨야 바뀌는 것인데 지네는 살기 편하니 굳이 틀을 깨고 싶지 않은것이지... 그런 거지같은 틀도 다 지네가 우위에 있고 싶으니 만든것인데~6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그..

이런저런... 2019.03.03

[책] 붉은 낙엽

붉은 낙엽 - 토머스 H. 쿡 시골마을에서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에릭과그의 가족 아내 메러디스와 15살 아들 키이스~평범한 그들의 삶에 키이스가 베이비시터로 돌봐주던 소녀 에이미가 실종되며비극은 시작된다. 초반부터 에릭 캐릭터가 짜증나기 시작한다.그런데 책이 술술 넘어간다.아주 재밌단 느낌은 없는데 책은 잘 넘어가고 신기한 책이었다. 사람의 의심과 불신이 얼마나 슬픈지...특히 가족과 가까웠던 사람이라면 더욱 아프다. 모든 인간은 나약하고 찌찔하다는... 나도 이 책과 같은 상황에서 100% 키이스를 의심하지 않을 수 있을지 모르겠고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건을 해결해야 될 경찰들이 의심과 불안감만 조성하고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기도하는 것이 최선인가라는 슬픈 생각을 지울 수 ..

이런저런... 2019.01.24

[책] 한 스푼의 시간

한 스푼의 시간 - 구병모 도서관에 갔다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우연히 발견하여 빌려왔다. 어느 골목 세탁소 주변의 서민들의 이야기로로봇의 시선에서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이 좋았다. 로봇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았는데~요즘은 인간 보다 따듯한 로봇들이 많아 앞으로 계속 보게 될듯하다. 보석같은 아이들의 빛이 사라지지 않도록우리 사는 세상이 좀 더 나아지길 간절히 바라며아래는 책에서 좋았던 문장이다. ------------------------------------------------------ 오빠는 제대하자마자 취업전선에 뛰어들겠지만 제 몸 비비고 들어갈 데가 있기나한지 의문일뿐더러자리를 잡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릴 터다. 그럼에도 스스로의 가능성을 추호도 의심하고 않는 맑고 치열한 눈매와, 이 세상에 잠..

이런저런... 2019.01.18

THIS IS US S3-E06

수사물이 많은 미드 중 따듯한 미드 'THIS IS US'좋은 어른들이 가득 나와 마음을 따스하게 해준다.그중 최고는 세쌍둥이의 아빠 '잭'너무나도 좋은 아버지였기에 20년 전에 죽은 아버지를 추억하며 힘들어 한다. 잭의 아내 레베카는 세쌍둥이를 출산중 한명의 아이를 잃게된다.슬픔에 잠긴 잭은 신생아실에서 그날 소방서에 버려진 흑인 남자아이를 보고 아내를 설득해서 입양하게 된다. 'THIS IS US' 너무나도 다른 세쌍둥이들 성장하는 이야기다. 백인들 속에 흑인으로 살아야하는 힘듬과 동성애와 중독자들과 소외계층 등의다양한 이야기로 따듯하게 그들을 보듬어 주는 드라마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들 자신의 방식으로 힘들고누군가 지지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나마 힘내어 살아간다는.... 시즌3 에피소드 6을 보는..

이런저런... 2019.01.13

2018년 가을

유난히 이뻤던 올해 단풍~사진은 많이 찍지 못해 아쉽다. 9월 초 원주 단풍 아이폰으로 찍었는데 묘하게 나왔다. 10월 중순 반포한강공원에서 만난 핑크뮬리 무분별하게 마구 심었다고 한다.제발 문제 일으키지 않기를~ 11월 초 시골집 이모부가 만들어 주신 야외 골프장~애들도 신나서 한참을 놀았다. 11월 중순 감따러 갔다.높이 있는것 따느라 목과 팔이 아팠지만 뿌듯했다. 오랜만에 가필드를 만났다. 털도 곱고 잘 살고 있는것 같다.머리 쓰담쓰담 해주고 왔다. 더 오래 쓰다듬어 주고 싶었는데옆에 좀 무섭게 생긴 노란 고양이가 호의적으로 다가 왔으나겁나서 물러나야 했다.어쩌면 자기도 쓰다듬어 달라고 왔던것 같은데~용기가 없어 지금도 미안하다. T-T

이런저런... 2018.11.23

[책]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 이도우 은희언니께서 이도우 작가의 새책이 나왔다고 하여 빌려왔다.전체적으로 참~ 따듯한 이야기다.특히 시골마을의 작은 책방 이야기라 더 좋았다. 유난히도 추운 겨울 따듯한 불빛이 나오는 작은 책방에서의 독서 모임.나도 그들과 함께 하고프고나~특히나 책방 주인이 참 맘에 든다. 흑심 가득 ㅋ (*ૂ❛ัᴗ❛ั*ૂ) 책방 이름이 '굿나잇 책방'인데 나는 '잘자요 책방'이 더 좋다. 사랑스런 별장지기 - 이도우 은희언니 추천 도서로 빌려와 첫장을 넘기는 순간~_( :0 」 )_ 읽었던 책이다. (°᷄n°᷅) 2013년 1월에 읽었었다. 올해 벌써 2번째...읽고 싶어 다시 읽는건 괜찮지만 처음 읽는줄 알고 읽었다가꾸물꾸물 피어오르는 의구심... 읽은것 같은데~읽은걸 확인했을때 정..

이런저런... 2018.10.17

'독서의 괴로움과 즐거움' 강연

오늘 시청에서 김영하 작가님 강연이 있었다.갈까말까 고민했는데 은희언니께서 언니네 집 근처면 꼭 가서 들을 거라고 하셔서 롤러코스터 같은 경전철을 타고 갔다. 1시간 강연과 1시간 관객 질문에 대한 답변~기대 이상 너무 좋았던 강연이었다.책에 대한 애정이 더욱 샘솟는~~~ ㅋ 소설을 읽는 것은 적극적인 뇌사용~작가님께서는 '정신의 테마파크'라고 하신다고 한다. 책은 자신만의 생각을 갖게 한다.그래서 독재 국가에서 금서가 많다고... 근본적으로 우리를 바꾸려는 책은 읽고 싶지 않다는 괴로움이 온다. 소설은 다른 사람이 되어 보는 체험이고인간 심리 표현의 보고... 고전이란안 읽은게 부끄러워야 고전이라고 한다. 많은 위안을 주는 말이다. ㅋㅋㅋ 작가님께서 마흔이 넘은 후 자신을 뒤흔드는 책이 없어져고전을 읽..

이런저런... 2018.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