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푼의 시간 - 구병모
도서관에 갔다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우연히 발견하여 빌려왔다.
어느 골목 세탁소 주변의 서민들의 이야기로
로봇의 시선에서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이 좋았다.
로봇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인간 보다 따듯한 로봇들이 많아 앞으로 계속 보게 될듯하다.
보석같은 아이들의 빛이 사라지지 않도록
우리 사는 세상이 좀 더 나아지길 간절히 바라며
아래는 책에서 좋았던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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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제대하자마자 취업전선에 뛰어들겠지만
제 몸 비비고 들어갈 데가 있기나한지 의문일뿐더러
자리를 잡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릴 터다.
그럼에도 스스로의 가능성을 추호도 의심하고 않는 맑고 치열한 눈매와,
이 세상에 잠복한 모순의 전염성과 지뢰처럼 매설된 불의의 무늬를 인식하면서도
거기에 도무지 질 것 같지 않는 미소를,
고단한 시기에 예민한 나이까지 잃지 않고 지켜왔다는 점을 명정은 높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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