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도 캐고 벼수확도 하고 감도 따고
제대로 추수의 계절을 만끽한 가을이었다.
벼수확은 기계가 해준다.
지켜보는것도 힘들던데 예전에는 할아버지가 손수 베어서 수확하셨는디~
나의 게으름을 다시한번 반성한다. T-T
농협으로 가는 것은 큰포대에 담고
우리가 먹을것은 작은 포대에 담았다.
점심 가지고 왔다가 날씨도 좋고하여
우리도 경운기에 앉아 구경했다.
할아버지 경운기에 앉아 신난 조카 해인이~
이날 겁많은 해인이가 쌀포대도 올라가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이 참 이뻤다.
아이들은 역쉬~ 시골에서 키워야해!!!
11월 초 감따기
작년에 딸랑 한개 달렸었는데 이번해는 너무 많이 달렸다.
대략 2천개가 넘는것 같다고 한다.
양은 많은데 감이 작다.
그래서 곶감용 등 감 까다가 진저리 나서 죽는줄 알았다.
사다리에서 아래로 감 내리는 것이 힘들어 목에 가방을 걸로 따고있는 큰동생
막내는 약속있다고 몇개 따고 도망가서 큰동생이 엄청 고생했다.
저녁에는 작은엄마네 대봉까지 따고~
평상에 앉아 곶감용으로 가지 정리하고 있는 해인이~
가지가 두꺼워 절단하기 힘든데 잘한다. *ㅁ*
힘도 나보다 좋아 무거운 감 바구니도 잘들고
내 사진첩에 해인이 사진은 거의 일하는 모습이다. ㅋ
작은엄마네 얹혀 살고 있는 길냥이 새끼들~
처음 봤을때는 엄마도 있었는데 이날은 새끼들만
작은엄마네 컨테이너 밑에 새끼를 3마리 낳았는데 한마리는 낳자마자 죽었다고 한다.
새끼도 있고 불쌍해서 고양이 사료를 사다가 주었더니 자기네 집인냥 터를 잡았다.
어찌나 경계를 심하게 하는지 그 모습이 더 짠하다.
그나마 작은엄마가 사료를 주어 저정도까지 가까이 갈 수 있었다.
뭘봐~ 내가 좀 이쁘지 하는 표정 ㅋ
길냥이인데 잘먹고 안정적이어서인지 때깔이 좋타~
지난주 슬픈 소식을 들었다.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차에 치어 죽었다고 한다.
옆집 아저씨께서 잘 묻어주셨단다.
한국은 길냥이들이 참 살기 힘든곳이다.
크로아티아 갔을때 그곳 길냥이들의 당당한 모습이 참 인상적이고 좋아 보였다.
몇달 살아보지도 못한 새끼 고양이 다음 생에는 유럽 국가에서 태어나라~
그러고 보니 이곳은 사람이 살기도 힘든곳이네.
10월 중순 은희언니와 함께한 시골집
산책로가 잘되어 있고 시내 보다는 냇가물도 깨끗했다.
그래서 오리들이 이곳에 더 많았다.
넘 이쁜디 디피군 줌이 안되어 이게 뭐니~
무슨 꽃인지 색이 참 곱고 이쁘다~
자작나무숲
넘 작아서 무시했었는데 들어가 보니 나름 괜찮았다.
시골집에서 시내에 있는 집까지 산책길로 50분 정도~
시골의 정취를 느끼며 걷기에 너무 좋은 길이다.
타지에서 지인들이 올때 추천하여 같이 걷는데 다들 좋아한다.
봄이나 낙엽이 풍성할때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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