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 #05 - 2일. 진도 가는길
무안 국제공항을 지나고 있다.
그런데~ 압해도를 가기 위해선 이 길을 지나면 안되는 것이었다. T-T
내가 네비를 톱머리로 찍어놓아 톱머리 해수욕장 도착!!!
비가 쏫아지고 있는데 저 멀리 한 커플은 우산을 쓰고 거닐고 있다.
우리는 후다닥 인증 사진만 찍고 다시 출발~
세희가 달리다 조금 이상하단다...
그래서 차를 멈추고 다시 지도를 보니 이곳은 압해도를 통해 목포로 가는 길이 아니었다.
그래서 다시 back ㅜ_ㅜ
압해도를 갔으나 이쁜 해안가 길일거라 기대했는데 그냥 일반적인 도로...급실망 -_-;
저 멀리 압해대교가 보인다.
압해대교를 지나 목포에 도착하여 이리저리 헤메이다~
결론은 대형마트...
이마트를 찍고 가다 먼저 홈플러스가 보여 홈플러스로 갔다.
전날과 같은 롯데리아 햄버거를 먹으며 에너지 충전!!!
살짝 장보고 진도 민박 전화 예약 후 6시경 진도로 출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왔다.
드디어 진도대교~
진도에 들어서자 '세월호를 인양하라'는 깃발이 거센 바람에도 꿋꿋이 버티고 있었다.
깃발들이 비바람과 함께 울부짓는 것 같아 더욱 우리는 먹먹해 졌다.
진도가 이렇게 크고 팽목항까지 이리 먼줄 몰랐다.
나는 차를 타고 가는데도 이렇게 먼 거리를 세월호 가족들은 몇번을 안산에서 부터 걸어가셨다니...
가는 내내 맘이 무거웠다.
지난 6월 13일 이승현군의 아버지와 누나가 팽목항을 출발해 3보1배로 111일만에 광화문에 도착하셨다는 기사를 보았다.
걸어서도 먼 이 길을 어찌...T_T
참 좋은 나라에 살고 있다.
졸~라 행복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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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팽목항 부근 민박집 2시간 전에 전화로 예약한 방 도착하니 방없음 다른 사람에게 주었단다. 비바람을 헤치고 밤8시에 도착했더니 뭐냐고~더 비싼 방을 싸게 주겠다는데 그래도 우리가 예약한 방보다 더 비싸다. 지금도 열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