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Goodbye Mr.Trouble

mintnamoo 2014. 12. 14. 23:09









Goodbye Mr.Trouble


꽃은 지고 달은 기울어 가네

아무런 인사도 남기지 않고

날은 가고 맘은 아물어 가네

산 사람 살아야 하는 거겠지


화를 내면 진다

눈물 흘리면 진다

웃지 못하면 티를 내면 진다

백번 천번을 고쳐 말해봐도

천번 만번 매일 져버리네


탄식으로 단을 쌓고

한숨으로 향을 피워

이제 꽃 한송이 올려

희망이라 부르며

그대를 보낸다


누군갈 사랑하는 일도

몹시도 미워하는 일도 모두

힘든 거라면 어차피 고된 거라면

사랑함이 옳지 않겠냐만


나는 그대가 밉고 또 밉고 또 미워서

고맙다는 말 대신 미안타는 말 대신

그대가 남겨둔 화분에 눈물을 뿌린다


Goodbye Mr. Trouble

남겨진 일들은 남은 자들의 것일 뿐

Goodbye Mr. Heartache (Lonely heart)

끝까지 살겠소

죽어도 살겠소

우리 살아서 그 모든 걸 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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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떠나고 나서야 이 노래를 알게 되었다.

그동안의 나의 무심함에 더 미안하다.


늦은밤 매일 음악도시를 들으며 많은 노래들과 뮤지션들을 알게되었고

콘서트장을 다니며 락과 함께 신나게 날뛰는것의 즐거움도 알게되고

생애 처음으로 발렌타인데이에 방송국으로 초코렛도 보내보고

되돌아보니 시장이 나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었네...



오늘이 그의 49제다.

아직도 그가  없다는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그가 떠나고 그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었구나 새삼 알게 되었고

그의 팬이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이 노래를 들으면 그의 떠나보낸분에 대한 아픔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이제 그 절절한 아픔이 나에게 2배로 무거워졌다.

이 노래를 들을때마다 '살아서 그 모든 걸 보겠소' 울부짖는 그의 목소리에

나는 '살아서 본다며~' 울부짖게 된다.



점점 슬퍼지는 말들이 늘어나고 있다.

작은 아버지, 노랑, 세월....이젠 '잘가' 라는 말

도저히 그에게 '잘가'라는 말을 못하겠다.



고마워...시장

고마워...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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