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EIDF 2015

mintnamoo 2015. 9. 2. 22:35



EBS 국제다큐영화제 EBS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 2015 




운동을 하다가 보게된 다큐 '먹을래? 먹을래!'

요즘 유통기한 지나고 상태가 안좋은 토마토 처리에 고심하고 있던 나에게 딱 맞는 맞춤 다큐였다.


식품의 1/3 40%가 폐기되고 있다니 충격적이다.

이 다큐는 캐나다의 한 커플이 폐기되는 식품으로만 6개월 동안 사는 내용이고 여러가지 폐기되는 사례들이 나온다.

규격에 맞지 않는다고 버려지는 엄청난 양의 바나나와 

작은 상처와 모양이 조금이라도 나쁘면 폐기되는 복숭아들이 쓰레기 차에 폐기되는 장면은 경악을 하게 된다.

복숭아 회사 사람들은 무료급식소에도 보내고 잼 회사에 팔기도 하지만 

그 수요는 적고 어쩔 수 없이 버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안타까와 했다.


캐나다 커플이 쓰레기통에서 주워오는 폐기된 식품들은 거의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것이었다.

유통기한이 1년이나 남은 엄청난 양의 초콜릿 그리고 치즈...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식품들이 엄청나게 버려지는데 포장 그대로 매립장으로 갔다.

이 식품들을 기부하는 방법도 있지만 소송을 걱정한다는 이유로 기업들이 그냥 버린다고 한다.

ㅠ_ㅠ

그렇지 않아도 음식 버리는 것을 죄악시하던 나에게 더욱 맘 아팠던 다큐였다.


폐기전 식품들을 기부 받아 어려운 사람들에게 싸게 파는 '퀘스트' 가게

수확을 마친 밭에 남아 있던 작물들을 자원봉사자들이 거두어 기부하는 '이삭줍기' 등이 있으나

더욱 많은 사람들이 버려지는 음식에 대해 알고 실천했으면 좋겠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칠레 작품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64년이 넘도록 매달 티타임을 하는 노부인들의 이야기이다.

64년이란 긴 기간동안 모일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할머니들의 개성 넘치는 이야기는 재밌었지만

그들 곁에서 디저트를 만들고 시중을 드는 원주민 가정부들의 모습이 참 슬펐다.









난 사진에 나온 사람이 피터인줄 알았다. -_-;

저 사람은 감독이였다.

이 다큐 난 그냥 씁쓸했다.








후쿠시마 원전이 있는 후타바 사람들의 이야기다.

자신의 살던 터젼에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

주민들을 위해 홀로 싸우던 읍장님을 쫏아내는 의원들의 모습에 분노를 안할 수 없었다.


염색집을 하던 홀로 남은 한 할머니의 말이 계속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다.

'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행복한 거라고...'

가족이 없는 사람들은 그곳을 떠나 갈곳이 없기에...








MIT 입학률 9%

하버드 7%

전인도의학연구소 입학률 0.1% 이하


인도의 0.1% 천재들의 이야기다.

집이라고 할 수 없는 다 무너져가는 집에서 공부하여 의과대학에 입학한 학생들...

지역과 가족의 자랑거리이던 그들이 죽어가고 있다.


학업 성취에 대한 엄청난 압박 등 학교에 개선을 요구하지만 누구도 들어주지 않는다.

인도 뿐이 아닌 참 슬픈 현실이다.


사라진 K가 어찌 살고 있는지...

끝내 학교를 그만둔 사힐도 K도 하고 싶은것 하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